부산 북구 구남역 인근에 들어설 ‘구포 반도유보라리버스카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자인 (가칭)부산구포지역주택조합이 2차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나섰다.

지역주택조합은 아파트를 건축하기 위해 조합을 설립한 지역 주민이 사업 주체로 참여하는 제도다. 토지를 함께 매입하고 집을 짓기 때문에 조합이 시행사 역할을 맡는다는 특징이 있다.

부산구포지역주택조합은 반도건설을 시공예정사로 선정하고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구매할 경우 10~20% 정도 일반 분양 대비 낮은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며 “특히 청약통장이 없더라도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현재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구포지역주택조합에서는 지주 조합원들의 꾸준한 가입으로 인해 1차 조합원 500세대를 마감했고, 더불어 2차 모집에 필요한 필증 변경서류를 북구청에 제출하고 교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 관계자도 “2차 조합원 모집 신고를 조합에서 했고, 이에 대한 허가를 받은 상태다”고 설명했다.

구포 반도유보라리버스카이는 무주택자나 85㎡ 이하 소형 주택을 한 채 소유한 세대주로 부산과 경남, 울산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경우 누구나 조합원 모집에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구포반도유보라리버스카이는 6개동,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59㎡, 75㎡, 84㎡ A, B로 구성된다. 지상 35층 높이를 활용해 낙동강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동간 거리도 여유롭게 배치되는 만큼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녹지 공간과 산책로, 소공원, 중앙공원, 연못공원과 어린이 놀이터 등 조경시설, 단지내 유치원, 헬스장, 북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59㎡의 경우 4베이 판상형 구조로 팬트리와 안방 드레스룸이 있다. 75㎡는 타워형 구조로 현관과 거실 팬트리를 별도로 마련됐다. 넓은 드레스룸으로 넓은 편으로 지어질 계획이다.

84㎡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 적합하다.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주방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많이 갖춘 A타입과 부부침실과 자녀방이 분리된 구조로 효율적인 공간 사용이 가능한 B타입으로 나뉜다.

사상역과 김해간 경전철 전면 개통을 통해 교통에 대한 인프라가 확연하게 갖춰지면 구포반도유보라리버스카이의 인프라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대학병원을 비롯해 각종 금융시설 등도 갖춰져있기 때문이다.

초,중,고교가 도보 5분 거리부터 30분 거리까지 다양하게 존재하고 대형 아울렛, 도서관, 강변 공원이 들어선다는 점도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인프라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부산구포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모집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대한 고민이 큰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특히 단지내 시설을 잘 마련한 만큼 집콕 생활이 늘고 있는 요즘을 고려해 다채로운 활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은 시공예정사 반도건설, 신탁사 우리자산신탁, 대출금융사 디비투자증권 등 여러 업체와 협력 업체 관계를 맺고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